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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40

[그리스철학] 그리스철학이 일찍 발전하게된 배경

고대 그리스철학은 서양 인문학의 뿌리이자 서양인들의 정신적 고향입니다. 서양 인문학의 근원과 그들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고대 그리스철학을 비켜갈 수 없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황허처럼 고대 문명의 직접적인 발생지도 아니었던 그리스에서 최초의 철학이 뿌리를 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고대 그리스철학이 처음 생겨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데에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어떤 조건이 있었을 것입니다. 철학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 조건을 그리스의 자연적 환경, 정치적 환경, 그리고 그리스신화와 시인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자연이 시각의 문화를 만들다 먼저, 그리스의 자연환경이 철학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긴 산맥들이 ..

철학/철학사 2023.05.31

[그리스철학] 고대 그리스 철학의 탄생

철학이라는 학문은 기원전 6세기경 이오니아 지방에 위치한 밀레토스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오니아는 오늘날 에게 해와 만나는 터키의 서남부를 이르는 고대 지명으로, 밀레토스는 그리스인들이 건설한 식민 도시였습니다. 그리스인은 당시 해상무역의 발전으로 인근의 선진 문명을 일찍이 받아들였습니다. 많은 그리스 지식인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새로운 학문과 지식을 배워 왔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얻어진, 현실의 삶에 적용하기 위한 지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 이집트에서 발전한 기하학은 해마다 일어나는 나일 강의 범람 이후에 땅 경계를 다시 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땅 문제로 인한 사람들 간의 다툼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하학이 발전한 것이지요. 천문학이나 다른 학문들도 마찬가지였..

철학/철학사 2023.05.31

[철학자] 갈릴레이

1633년 6월 22일 로마의 종교재판소. 일흔의 노인이 신성모독죄라는 엄청난 죄목으로 재판정에 선다. 노인은 고문과 화형의 위협 앞에서 결국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기존의 지구중심이론이 옳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끝내 과학자의 양심을 저버리지 못했던 그는 재판정을 나서면서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한마디를 남겼다고 한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제는 신화가 되어버린 갈릴레이의 일화다. 그런데 정말 갈릴레이가 이런 말을 했냐고? 사실은 모두 꾸며진 이야기다. 하지만 이후의 행적을 보면 갈릴레이가 온갖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과학자로서의 책무를 다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의 순교자이자 근대적 이성의 상징이었던 갈릴레이. 수많은 전설로 포장된 갈릴레이의 드라마틱한 학문적 여정 속으로 들어가보자. 전설을 한 ..

철학/철학자 2023.05.30

[철학자] 코페루니쿠스

“모든 발견이나 이론 중에 코페르니쿠스의 이론만큼 인간의 영혼에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 괴테의 말처럼 우리는 놀라운 발견이나 엄청난 사건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뜨리는 혁명적인 인식의 전환이 바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인 것이다. 수천 년간 이어온 지구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태양중심의 세계관으로 도약했던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은 너무나 급진적이고 파괴적이어서 당대에는 핍박받고 배척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구를 움직이게 하고 움직이지 않는 태양을 우주의 중심에 놓는, 본 연구의 가설은 새로운 것입니다. 새로움으로 인하여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의심할 바 없이, 일부 학자들은 성질을 낼 것입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정돈되어온 학문에 느닷없이 파란..

철학/철학자 2023.05.30

[철학자] 뉴턴

세상에는 역사를 바꾼 수많은 사과들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과도 뉴턴의 사과만큼 역사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발견했다는 만유인력의 원리는 근대과학의 완성이었다. 태어나기 두 달 전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가 재혼해 집을 나간다. 뉴턴의 나이 세 살 때의 일이다. 아이에게 어머니는 하늘이다. 하늘이 떠나간 것이다. 재혼하여 떠난 어머니가 다시 뉴턴의 곁으로 돌아온 것은 뉴턴의 나이 열네 살 때의 일이었다. 어머니는 뉴턴에게 농사일을 맡긴다. 뉴턴을 다시 학교에 보내 학업을 연마하도록 어머니를 설득한 이는 삼촌 제임스였다. 3년 만에 학교에 복학하여 졸업을 하고 마침내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학문 탐구에 열중하기까지..

철학/철학자 2023.05.28

[철학자] 피타고라스

인류는 언제부터 철학을 했을까? 최초의 철학자는 누구일까? 탈레스인가, 아낙시만드로스인가? 수많은 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최초로 자신을 철학자라 부른 사람은 소크라테스도, 플라톤도, 아리스토텔레스도 아닌 피타고라스다. 피타고라스 정리(定理)로 유명한 피타고라스는 우리의 머릿속에 수학자로만 정리(整理)되어 있지만 사실은 서양철학의 비조였던 셈이다. 당시 최고의 선진문명들을 섭렵하고 그리스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지식 수입업자, 만물의 근본을 파고들어가 수학이라는 위대한 질서를 발견한 1세대 수학자, 최초의 철학공동체를 만든 철학학교 교장. 그가 바로 피타고라스다. 서양인들의 세계관을 알고 싶다면 첫 번째 관문, 피타고라스의 세계로 들어가 보아야 한다. 그저 교과서에 나오는..

철학/철학자 2023.05.28

[철학자] 존재론 하이데거

출생 - 사망1889년 ~ 1976년 직업 - 철학자 분야 - 실존주의 철학 국적 - 독일 관련인물 - 키에르케고르, 휠덜린 하이데거는 오늘날 ‘20세기 최고의 철학자’로 명성이 높은데, 그가 대단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실제로 철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하이데거라는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이데거의 무엇이 그렇게 대단하냐고 묻는다면, 그는 달변가였고 매혹적으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재능이 넘쳐났다고 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데거는 인간을 솔직하게 인간이라 칭하지 않고 현존재現存在라든가 세계-내-존재世界內存在라 불렀다. 그래서 하이데거의 책을 펴고 중간부터 읽으면 “현존재인 세계-내-존재는 존재론적 차이에 의해 존재자를 존재자답게 하는 존재를……”처럼 설명..

철학/철학자 2023.05.27

[철학자] 보이지 않는 손 - 애덤 스미스

루소가 유포한 인민주권 사상은 지금까지 부당하게 억압받았던 민중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그 결과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민중의 손으로 왕정이 무너지고, 그 후 몇 번의 혼란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늘날의 민주주의 국가 시대로 이어졌다. 국가의 정치체제가 민주주의로 변하고 왕이나 귀족 같은 특권계급이 궁정에서 사치하지 못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에야말로 국가는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운영을 해야 한다. 그때 국가가 새롭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경제였다. 인민주권의 국가, 다시 말해 모두를 위한 국가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상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모두가 풍요롭고 쾌적하게 사는 상태’일 것이다. 요컨대 모두가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즐겁게 살 수 있는 넉넉한 돈을 지니고 아무런 방해..

철학/철학자 2023.05.27

[철학자] 국가의 주권자는 인민이다 - 루소

출 생 : 1712~1778 대표저서 : 사회계약론 작업 : 사상가, 교육학자, 소설가, 작곡가, 철학자 학파 : 계몽주의 “왜 국가(왕)가 존재하는가?” “왜 국가(왕)에게 복종해야 하는가?” 만약 왕에게 복종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 녀석은 모두의 평화를 저해하는 대역죄인이다! 그런 불경한 자는 바로 붙잡아 단두대 앞에 세워 참수형에 처할 필요가 있다. 왕은 ‘모두의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절대적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중은 왕에게 결코 거역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인류는 이런 식으로 왕에게 대적하는 자를 배제하고 몇천 년 동안 왕정국가라는 구조를 이어왔다. 그러면 이러한 왕정국가 안에서 모두가 행복해졌을까? 유감스럽게도 현실 역사를 볼 때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18세기 왕정 프랑스에서는 ..

철학/철학자 2023.05.26

[철학자]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절대적인 진리는 그렇게 간단히 발견되지 않았다. 그동안 역사는 그리스도교가 서양을 지배하는 중세시대로 돌입하고 “인간은 이성만으로는 진리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앙심이 필요합니다”라는 방향으로 사상이 나아갔다. 그러나 그 후 르네상스나 종교개혁이 일어나 교회의 권위가 차례로 약해졌다. 그리고 과학이나 수학 같은 학문이 발전하기 시작하고 인간의 이성을 찬양하는 근대시대로 진입했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은 다시 말해서 ‘신앙을 중시하던 시대’에서 ‘이성을 중시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이를 계기로 인류는 또 다시 이성을 통해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7세기에 이성의 힘을 통해 절대적인 진리를 손에 넣고자 한 철학자, 데카르트가 나타났다. ..

철학/철학자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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