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기억하느냐 마느냐는 여러 가지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기억의 생성을 위해서는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지금 몇 살이건, 기억력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주의집중이다. 주의결핍은 기억을 약화시킨다. 예외는 없다. 되뇌기, 자가 테스트, 시각과 공간 이미지, 기억술 등을 활용하거나 정보에 의외성, 감정, 의미를 부여할 때 기억은 향상된다. 이 밖에 기억을 생성하거나 불러오는 데 도움 혹은 방해가 되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종종 우리의 기억력은 맥락에 의존한다. ● ● ● 내가 뭘 하려고 여기에 왔더라? 이름이 생각나지 않고, 열쇠와 전화기를 둔 곳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불평에 이어 가장 흔한 경우다. 다들 방에 들어갔다가 멍해진 머리를 긁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