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문제 플라톤은 평생 약 35편의 책을 남겼는데, 거의가 대화체로 서술했습니다. 대화체는 비록 문자의 형식을 지니고는 있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마치 소크라테스와 그 밖의 많은 인물들과 함께 토론하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엄친아’ 플라톤, 철학자의 길을 가다 플라톤은 전통적 가치 체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는 아직 요원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특히 스파르타와 아테네 사이에 벌어진 길고 긴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두 국가가 동시에 몰락하는 서막이었습니다. 아테네는 정치적, 도덕적으로 타락하였고 그에 환멸을 느낀 플라톤은 현실 정치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러던 차에 플라톤을 평생 철학자의 길로 인도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판과 사형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