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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40

[동양고전사상] 최제우 동학농민운동

최제우, 득도하다 최제우는 몰락한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났다. 그래서 천대받으며 자랐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었다. 스물한 살 때부터 처자를 돌보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했다. 봇짐장수, 서당훈장, 약장사, 점쟁이 등 먹고살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결국 떠돌이 생활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조그만 철물점을 냈다. 그러나 도를 닦는답시고 이 산 저 산에 들어가 기도를 하며 세월을 축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를 깨치기 전에는 산을 내려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본격적인 도 닦기에 들어갔다. 그렇게 6개월. 최제우는 마침내 득도를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체험을 설명했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오 히려 주변 사람들은 최제우의 득도를 인정하지 않고 이상한 말이나 한..

철학/철학자 2023.05.25

[동양고전사상] 중용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도가 우리와 함께 있음을 가르쳐주는 책, 《중용》은 유학의 사서 가운데 하나다. 주희는 사서를 읽을 때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순서로 읽으라고 했다.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꼭 알맞은 것이 ‘중(中)’이고, 언제나 변함없이 일정하고 바른 것이 ‘용(庸)’이다. 그러므로 ‘중’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도이고, ‘용’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원리다. 중용의 원리는 크게 보면 온 우주에 가득 차 있고, 작게 보면 아주 작은 물건에도 담겨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실생활에 언제나 쓰이는 학문이다. 《중용》을 잘 읽어 음미하고 연구하면 무한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 ‘중’이란 ‘치우치지 않고 꼭 알맞은 것’이고, ‘용’이란 쉼 없이 중을 ..

철학/철학사 2023.05.25

[철학자] 달리는 열차 심리실험-필리파 풋과 주디스 자비스 톰슨

어느 날 당신은 산책하러 나갔다가 폭주하는 열차가 다섯 명의 노동자를 향해 선로를 따라 돌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열차가 노동자들을 압살하고 말 것이다. 열차가 너무나도 빨리 달리는 탓에 그들은 선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신은 열차의 방향을 다섯 명의 노동자가 있는 선로에서 단 한 명의 노동자가 있는 선로로 바꿀 수 있을 만큼 선로전환기와 가까운 곳에 있다. 이 무고한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옳은 일인가? 숫자로 따지면 분명히 옳은 일이다. 단 한 명만 죽게 함으로써 다섯 명을 구하는 것이다. 이는 분명 행복을 최대화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처럼 보인다. 현실에서는 선로전환기를 누르고 그로 인해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보는 것..

철학/철학자 2023.05.24

[철학자] 한나 아렌트

1942년부터 그는 유럽의 유대인들을 아우슈비츠를 포함한 폴란드의 여러 강제수용소로 수송하는 일을 맡았다. 이것은 아돌프 히틀러의 ‘최종 해결Final Solution’, 즉 나치 독일군이 점령한 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유대 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백만 명을 살해하겠다는 히틀러의 결정에 따라 나치 독일군은 유대인을 도시 밖의 대량 살상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었다. 기존의 강제수용소는 하루에 수백 명을 독가스로 질식시키고 화장시키는 살상의 온상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수용소는 대부분 폴란드에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유대인들을 사지로 수송할 철도망을 조직해야 했다. 나치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은 근면한 관리자였다. 아이히만은 이 계획적 말살 정책에 책임이..

철학/철학자 2023.05.24

[철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심리학자, 의사 1856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에 따르면 인간 사고의 세 번째 일대 혁명은 무의식의 발견으로 일어났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행동 대부분은 숨겨진 소망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그 소망을 직접 접할 수 없다. 하고는 싶지만 우리 자신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이런 무의식적 욕망은 우리의 삶 전체와 우리가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류 문명에서 최고의 측면과 최악의 측면이 유래한 원천이기도 하다. 무의식의 개념을 발견한 데는 프로이트의 역할이 컸다. 중산층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프로이트는 19세기 말 교양 있고 평판이 좋은 젊은이의 전형이었다. 그런데 몇몇 젊은 환자를 진찰하면서 인간의 정신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프로이트는 정신 구조의 ..

철학/철학자 2023.05.23

[철학자] 니체의 생애

니체는 독일 작센 주의 작은 마을 뢰켄에서 개신교 목사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밤늦게 귀가하다가 현관 앞 층계에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세상을 떠났다. 스물다섯 살의 젊은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 둔 채였다. 8개월 후 두 살 난 남동생 요세프마저 죽자, 어머니는 니체와 딸을 데리고 외가로 갔다. 다섯 살이었던 니체는 외할머니, 어머니, 노처녀 이모 두 명, 여동생 사이에서 자랐다. 그들은 니체를 무척 귀여워했다. 그러나 환경의 영향인지 니체는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로 자랐다.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꼬마 목사 어린 시절의 니체는 기억력이 매우 뛰어났다. 성경 구절과 찬송가를 기가 막히게 암송해 ‘꼬마 목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워 즉흥 연주를 하는가 하면,..

철학/철학자 2023.05.23

[철학자] 헤겔의 생애

헤겔은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세무 공무원의 2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라틴어 학교를 졸업한 헤겔은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늘 모범생이었던 헤겔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주는 레플러 선생님을 만났다. 그는 레플러 선생님의 『신약 성경』, 그리스 고전, 셰익스피어 희곡 등의 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스 비극에 흥미를 가진 헤겔은 소포클레스의 작품 『안티고네』를 번역했다. 그는 일생 동안 그리스 정신에 관심을 가졌고, 그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김나지움을 졸업한 헤겔은 그해 가을에 “온 힘을 다해 신학만 전공할 것이며, 신학과 관계없는 직업에는 나가지 않을 것”을 굳게 서약하고, 신학교인 튀빙겐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철학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철학/철학자 2023.05.21

[철학자] 칸트의 생애

칸트는 1724년 동프로이센(현재의 독일)에서 11남매 가운데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칸트의 할아버지 한스 칸트는 피혁상이었고, 칸트의 아버지 요한 게오르그 칸트는 둘째 아들이었다. 칸트가 열세 살 때 어머니가, 스물세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칸트의 가정 형편은 여유롭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난을 딛고 공부에 매진하다 칸트는 ‘김나지움’에서 8년 반 동안 공부했는데, 수학이나 과학보다는 종교와 라틴어를 주로 배웠다. 이때 고전어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슐츠의 권유로 칸트는 열여섯 살 때 쾨니히스베르크 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개인 교사 생활을 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대학 시절에 칸트는 크누첸 교수(독일의 유명한 계몽주의자인 볼프의 제자)의 영..

철학/철학자 2023.05.21

[쇼펜하우어] 우리가 보는 이 세계는 과연 그림자일까

우리가 보는 이 세계는 과연 그림자일까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세상은 고통의 도가니다. 세상은 감옥이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그러한 고통의 필요성을 인식한 철학자이다. 쇼펜하우어를 스승으로 섬겼던 니체는 이에 맞서 고통을 버려야 할 것이 아닌 삶의 본질로 받아들인다.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으로 삶을 맞이하라고 명령한다. 삶의 전쟁터로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사관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나를 죽이려 하는 것에 대항하는 훈련이다. 이런 점에서 니체 철학 자체가 바로 “삶의 사관학교”인 것이다. “내 인간애는 끊임없는 자기 극복이다.” 고통은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끌어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모든 창조는 고통을 통해 생겨나니까. 그래서 니체는 자신의 좌..

철학/철학자 2023.05.20

[쇼펜하우어]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책 제목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고 정했다. 그는 세계를 의지 측면에서, 그리고 다시 표상 측면에서 다루고자 했다. 그의 사상은 우선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 표상’이라 함은 머릿속에 그려내는 외적인 대상의 상을 일컫는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 이 말은 살아 있는 인식하는 모든 존재에게 적용되는 진리이다. 그렇지만 인간만이 이 진리를 반성적이고 추상적으로 의식할 수 있으며, 인간이 정말로 이를 의식할 때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된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시작하는 첫 번째 문장은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Die Welt ist meine Vorstellung”이다. 세계는 그것과 관계를 맺는 ‘나’에 의해서만..

철학/철학자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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